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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KET minds to moments 그때/VISKET minds 그때 마음

타월장수 오해로 만난 독일 할아버지 Peter EP.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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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 로비에서 배달받은 수건을 확인 중이었습니다.

로비 한켠에 있던 독일 할아버지 Peter는,

친구인 호텔리셉션 직원에게 저 사람 혹시 타월 장수냐 라고 물었습니다.


친구인 호텔 리셉션 직원 Thu는 내일 자기와 함께 고아원 시설을 방문할 예정인데,

그곳에 전달할 수건을 확인 중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VISKET Hanoi 2015.11.15


이에 여행 중이던 독일 할아버지 Peter는 베트남 고아원 방문에 함께 동행하고 싶어 했고,
다음날 우리는 함께 2시간여 오토바이를 타고 시설로 출발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독일 할아버지 Peter
시설에서 타월을 나누는 Peter (중앙), Thu (왼쪽) - Ba Vi, 2015.11.15


시설에 도착한 Peter는 아이들을 만나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떤 이는 싫을 수 있는 냄새가 가득한 방에 정신과 건강 장애가 있는 아이들 모습들이,

방문하기 전의 그의 생각과 달라 충격을 받어서였습니다.


그러나 Peter는 곧 아이들과 어울리며 잠시 한순간을 보냈습니다.


시설 방문을 마친 후 하노이로 돌아온 Peter 할아버지는 내년에 다시 베트남에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그는 베트남에 다시 왔고,

2016년 10월-11월 한달 동안 시설 근처에 머무르면서,
빌린 자전거를 타고 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나러 가서 해질 때까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독일 할아버지 Peter (Ba Vi, 2016.11.20)


다시 만나고 헤어지며 그는 또다시 베트남에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Peter 할아버지를 다시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독일 귀국 후 고령으로 하늘나라로 가셨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잠시나마 함께한 VISKET Hanoi 몇 동행들 마음속에는,

독일 할아버지 Peter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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